동아시안컵 후원사가 ‘역사왜곡’ 극우기업이라니

2025-07-17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의 공식 후원사로 일본의 ‘APA 호텔’이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확인한 결과, 경기 중 광고판에 ‘APA HOTEL’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APA 호텔’은 과거부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대학살 등 역사적 만행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우익 서적을 호텔 객실 등에 비치해 온 기업이다.

해당 서적들은 호텔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가 직접 저술했으며, 과거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불매운동을 벌이고 한국 누리꾼들도 이에 동참하는 등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 교수는 “과거 일본에 의해 가장 많은 고통을 당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에 이런 기업의 후원을 받았다는 건 명백한 잘못”이라며 “아무리 많은 비용을 후원한다 하더라도 주최 측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한 후 계약을 체결했어야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주최 측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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