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 늘더니 전용 59㎡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2025-05-02

최근 주택시장에서 떠오르는 키워드는 ‘소형 주택형’이다. 과거 넓은 평형을 선호하던 분위기와 달리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 증가와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며 소형 아파트가 시장의 대세가 됐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2대 1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7.4대 1)보다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소형 주택형 경쟁률이 12.9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 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단지 중 전용 60㎡ 이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0.9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전용 60㎡ 초과~85㎡ 이하(117.4대 1)를 앞지른 결과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27년 기준 1~2인 가구 비중은 67.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형 주택형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소형 아파트는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는 총 17만 6492건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하며, 공급 비중(27.4%)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는 가격 접근성이 높고, 정부의 주택자금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1인 가구나 젊은 세대 직장인들, 빌라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 사이에 인기가 많아 매매와 임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재판매나 임대가 용이하다”고 입을 모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