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개헌 토론회에 참석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분권형 개헌이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고, 이를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차원”이라면서 “다른 일정이 있어 오래 자리하기는 어렵지만 잠깐이라도 참석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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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권 내 개헌론이 분출하고,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개헌을 고리로 잠룡 간 연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 의원은 최근 개헌 필요성을 역설해오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개헌하고 선거구제를 개편해야 한다”며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개헌 논의에 동참해달라”며 만남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주최하는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는 12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토론회 개회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의원이, 좌장은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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