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한·미 경제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며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관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해 “서로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타결된 관세협상에서 미국으로부터 1000억 달러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