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60㎞, ‘강속구 에이스’도 ‘폭주 기관차’를 막지 못했다···밀워키, ‘4이닝 4실점’ 스킨스 KO시키고 11연승 질주

2025-08-13

‘최고의 에이스’도 폭주 기관차 같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질주를 멈출 수는 없었다. 밀워키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마저 누르고 11연승을 질주했다.

밀워키는 1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4-0 대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11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75승(44패) 고지에 올라 메이저리그(MLB) 전체 선두를 공고히 했다. 최근 15경기 14승1패의 무시무시한 상승세다.

최근 기세가 절정인 밀워키지만, 이날 경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스킨스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킨스는 MLB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다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스킨스조차 밀워키의 활화산 같은 기세를 막지 못했다.

밀워키는 1회말 선두타자 살 프렐릭이 7구 접전 끝에 스킨스의 97.9마일(약 157.6㎞)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포문을 열었다.

2회말은 무득점에 그친 밀워키는 3회말 다시 점수를 냈다. 2사 1루에서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스킨스의 95.4마일(약 153.5㎞) 스플리터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밀워키는 4회말 스킨스를 확실하게 KO시키는데 성공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브라이스 투랑이 스킨스의 98.3마일(약 158.2㎞)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어 2사 후 조이 오티스가 2루타를 쳤고, 프렐릭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결국 스킨스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투구수는 93개였고, 최고 구속은 99.4마일(약 160㎞)이 찍혔다.

스킨스가 내려간 뒤 밀워키 타선은 더욱 폭발했다. 5회말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투런홈런으로 6-0을 만든 밀워키는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아이삭 콜린스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콘트레라스, 옐리치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앤드루 본이 스리런 홈런을 작렬, 12-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칼렙 더빈이 승리를 자축하는 투런포를 날렸다.

밀워키의 에이스인 프레디 페랄타는 이날 스킨스와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4승(5패)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90까지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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