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 두산의 2002년생들은 도약을 노린다

2026-01-02

프로야구 두산의 2002년생 ‘붉은 말띠’ 선수들은 새해 말처럼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까.

김원형 감독 체제의 첫 시즌에서 내야수 안재석의 활약이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안재석은 2024년 현역으로 입대해 15㎏가량 몸을 키우고 2025시즌 중 팀에 합류했다. 총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4홈런 20타점 25득점,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다.

안재석은 프로 첫해인 2021년 96경기, 이듬해 99경기에 출장하는 등 1군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아온 편이지만 군 복무를 계기로 타구의 질이 달라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장타율은 0.541, 득점권 타율은 0.500(30타수 15안타)에 달했다. 타순도 5번과 6번을 오가다가 8월 말부터는 리드오프를 도맡았다.

안재석이 주전 내야수로 완전하게 자리 잡으려면 올해 풀타임 시즌을 뛰면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야 한다. 지난 시즌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을 가진 유격수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올겨울은 구단이 유격수 박찬호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안재석은 3루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고 젊은 내야수들의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로 입단한 김동준은 ‘포스트 김재환’으로 주목받았으나 아직 기대감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해 4월 생애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김동준은 수차례 1군과 2군을 오가며 36경기 타율 0.237, 장타율 0.333, 2홈런을 올렸다.

키 193㎝에 체중 100kg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힘은 여전히 김동준의 잠재력으로 직결된다. 특히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 우익수 다즈 카메론 외에 좌익수 한자리가 비어있다. 지난 시즌 내내 주전 선수를 골라내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김동준에겐 큰 기회다.

2021년 입단한 박성재는 2025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하고 복귀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을 올렸다. 2024시즌 상무에서 0.238을 친 게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

아직 1군 경험이 7경기에 불과한 박성재는 최근 포지션을 포수에서 1루수로 완전히 변경했다. 마무리 훈련에서도 1루 수비 훈련만 진행했다.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박성재가 잠실구장의 1루 베이스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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