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으로 오키나와로…스프링캠프 초반 ‘자율 훈련’

2025-01-21

삼성 1군, 1차 전훈지 괌 출국

강민호·구자욱은 오키나와로

일부 선수는 경산볼파크 훈련

구단 “캠프 합류 시점 자율 결정”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축 선수들이 각자 다른 곳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다음달 일본 오키나와에 집결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삼성 1군 선수단은 22일 1차 전지훈련지 미국령 괌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따뜻한 기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다음달 4일 귀국해 5일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떠난다.

하지만 모두가 동일한 스케줄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개인 훈련을 미리 시작한 일부 선수, 재활 선수, 외국인선수들의 캠프 합류 일정 등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끝판 대장’ 오승환과 류지혁은 괌으로 조기 출국한 상태다. 이들은 22일 1군 선수단이 괌에 도착하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 레예스와 후라도는 미국 현지에서 이동해 23일 괌에 도착한다.

이에 반해 강민호와 구자욱은 괌으로 향하지 않고,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이들은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달 1일 2군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합류해 단체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비자 문제로 오는 25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그는 퓨처스팀 일정에 맞춰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 다음달 5일 1군에 합류한다. 김재윤, 백정현, 원태인, 최지광 등 일부 투수들도 오는 25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달 1일 퓨처스팀과 함께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 캠프 초반 합류 시점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며 “베테랑들 나름대로의 루틴이 있는 만큼, 알아서 몸 상태를 잘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일언 감독이 이끄는 삼성 2군은 오는 25일 경산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개시한다. 이들은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마친 후 다음달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퓨처스팀은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시가와 구장은 삼성 1군 선수단이 사용하는 온나손 아카마구장과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구단은 1군과 퓨처스팀이 가까운 위치에서 보름가량 훈련하는 것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삼성 1군과 2군은 지난 2023년부터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진행 중이다.

퓨처스팀의 오키나와 캠프는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이튿날 22일에는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한다. 삼성 2군은 NTT, 일본제철, 사이부가스 등 일본 실업팀과 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고시마 일정까지 마친 뒤 퓨처스팀은 오는 3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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