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기 전문경영인 어벤저스 출범

2025-01-05

풀무원이 이우봉 총괄CEO를 선임하며 7년 만에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주요 계열사의 수장을 교체하며 새 판을 짰다.

풀무원은 지난 2일 이우봉 신임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풀무원다논과 풀무원샘물에 새로운 수장을 앉혔다.

풀무원다논은 홍영선 신임 대표이사를, 풀무원샘물은 백동옥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들은 모두 각 계열사에서 10년간 몸담은 인물로, 마케팅과 영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홍영선 풀무원다논 신임 대표는 피자헛, CJ제일제당, 담배인삼공사 등 경쟁 식품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풀무워다논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마케팅본부장, 운영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며 풀무원다논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풀무원샘물 새 수장인 백동옥 대표는 한국네슬레, 샘표식품 등에서 영업 분야를 맡았다. 2015년 풀무원샘물에 합류해 운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며 탄산수, 탄산음료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했다.

홍영선 신임 대표의 과제는 흑자전환이다. 발효유 기업 풀무원은 2012년 프랑스 다논그룹과 손잡고 풀무원다논을 세웠다. 이후 높은 마케팅비, 매출원가율 등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7억 원으로 전년(68억 원) 대비 적자축소됐다.

백동욱 신임 대표는 지난해 인수한 샘소슬을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 생수 사업은 풀무원이 새 성장동력으로 꼽은 분야다. 풀무원샘물은 2023년 400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실탄을 마련해 지난해 생수전문 제조사 샘소슬을 인수하고, 생수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봉 신임 총괄CEO는 이효율 1대 전문경영인에 이은 2번째 총괄CEO다. 그는 1988년 풀무원 공채 4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6년간 풀무원에 몸담으며 재무회계, 구매, 영업,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4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이 확정적인 풀무원은 올해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 적자 청산, 성장세 지속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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