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신임 대표이사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 선임

2025-01-06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수일 부회장은 1987년 공채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입사해 사우디 제다지점장, 프랑스법인 법인장, 미국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유통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8년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2024년 12월부터 한온시스템 PMI추진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수일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온시스템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로액티브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세계 1위의 공조 시스템 회사로 성장하자"고 말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같은 날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집행임원제도를 대표이사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15년 사모펀드와의 안정적인 공동 경영 체제를 위해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대표이사제 전환으로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사내이사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어, 한층 신속한 의사결정 및 일관된 사업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는 이날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했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지 10여년 만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한 데에 이어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입니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한온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만큼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그룹에 첫 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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