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대로 해보세요." "전권을 줄게요." 보수가 오너들로부터 들은 얘기다.
A신문은 3명이 올리는 한달 매출액이 5천만원이었다. 보수는 입사 첫 달에 혼자서 그 금액을, 둘째 달에는 둘이서 두배 금액의 광고를 수주했다.
B잡지는 3천만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보수는 출근 두 달 후 5천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인터넷 사업하는 C사에서는 첫 달에 전년도 한 해 매출액을 넘겼다. 창간한 지 2년이 지난 D사는 보수가 첫 매출을 일으켰다.
직원들은 환호했다. 밀린 월급이 나왔고, 퇴사 예정자가 사표를 거둬들였다.
몇 달 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더 이상은 안되나." "이 정도가 끝이구나." 급여가 밀린 직원들의 시선은 보수로 향했고, 거기에는 불만이 묻어 있었다.
보수 스스로도 자괴감에 빠졌고, 회사를 떠났다. 몇년이 지난 후 A, B, C사는 문을 닫았고, D사는 사장 혼자서 운영 중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보면서 떠오른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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