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6% "트럼프 관세 없었다면 집안 경제 더 나아졌다"

2025-05-25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없었다면 가계 경제 상황이 나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에 의뢰해 지난 8~10일 미국인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오차범위 土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관세에 따른 혜택이 그들이 지불하는 경제적 비용을 상쇄할 정도는 안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나아가 응답자의 69%는 “관세로 인해 생활용품의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반응했다.

관세가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약 49%에 달했다. 이는 관세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 본 30%보다 크게 많은 수치다.

민주당원 가운데서는 약 66%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같은 대답을 내놓은 공화당원은 25%에 그쳤다. 무소속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명 가운데 3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 지출을 줄인다고 답했고, 16%도 곧 감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지출을 줄이는 사람들 중 70% 이상은 그 대상을 외식으로 꼽았고 오락에 대한 소비를 감축할 것이라는 사람도 5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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