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가능성 높은 인디 게임 퍼블리싱 계약과 출시 이어져
게임업계에서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대작 위주의 게임 출시에 열을 올렸기 때문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디 게임은 틈새 시장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스팀이나 콘솔 게임기를 통해 출시해 온 인디 게임은 국내외에서 완성도를 인정받는 경우가 많아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디 게임에 관심을 갖는 게임사가 많아지고 있다. 인디 게임은 소수 인원이 저예산으로 제작하지만 개성이 강한 작품이 많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구매에 대한 부담도 작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인디 게임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13일, 인디게임사 리자드스무디가 제작한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쉐이프 오브 드림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게임은 MOBA 장르에 로그라이크 액션 요소를 결합한 PC 게임으로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에서 시련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스팀에서 초반부를 담은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했을 당시 30만명 이상이 플레이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리자드스무디의 첫번째 작품으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4에서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이 게임의 퍼블리싱을 맡은 네오위즈는 그 동안 ‘스컬’, ‘산나비’, ‘고양이와 스프’ 등 가능성 있는 인디 게임을 발굴, 성공시켜왔다.
그라비티 역시 최근 인디 게임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인기를 얻은 ‘ALTF42’ 등 여러 인디 게임을 확보한 그라비티는 13일,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를 얼리 액세스로 스팀에 출시했다.
‘파이널 나이트’는 파티를 기반으로 한 액션 게임으로 파티원과 장비 강화 및 조합을 통해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9개의 직업과 6개의 배경 또는 선악 등을 조합해 개성적인 파티를 구성할 수 있고 2인 로컬 협력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3에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라비티는 지금까지 ‘라그나로크’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다양한 인디 게임 출시를 통해 신규 IP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 게임에서 성공작이 계속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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