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증상 연령 불문 발생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 대처해야

2024-09-23

[바이오타임즈] 우리 눈은 끊임없이 작동하는 기관으로, 노화 현상이 빠르게 일어나는 부위 중 하나이다. 흔히 알고 있는 노화 현상이 바로 노안으로, 눈의 구성 요소 중 일부인 수정체가 탄력이 잃으면서 가까운 글씨 혹은 물체를 보는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이 느껴질 수는 있으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면 망막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다양한 망막질환 중 대표적인 형태는 망막박리로, 이는 눈의 신경조직으로 빚을 반영하고 시신경을 통해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조직인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시야 장애가 유발되는데, 그 이유는 망막이 들뜸으로써 빛 자극에 관여하는 시세포에 영양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시세포에 활발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본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지닌 망막박리가 발병하면 눈앞에 벌레 혹은 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비문증, 눈앞에 빛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 주로 발생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발생함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상태에서 치료받지 않으면 박리 부분이 점점 늘어나면서 시야 결손 및 심각한 시력저하 등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상태가 지속되면 영구적인 망막 위축이 발생하면서 심각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망막박리 중 열공성 망막박리는 망막에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을 통해 유리체액이 유입돼 망막박리가 야기되는 질환이다. 이는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 빠른 시일 안에 실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응급질환으로 분류되며, 발견 즉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이때 실시하는 치료로 안구에 미세한 구멍을 내서 유리체를 제거한 뒤 가스 또는 실리콘 기름을 안구 속에 주입해 안구 안쪽에서 망막을 밀어붙여서 망막을 재유착하는 유리체절제술이 있다.

이처럼 망막박리는 한 가지 형태로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망막박리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속히 안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론 실명을 막기 위해 병이 발생한 뒤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좋은 것은 정기검진이다. 망막박리를 노인성 안질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고도근시 및 외부 충격을 강하게 받은 10대에게도 망막박리는 발생할 수 있다. 고도근시는 근시가 심해지는 경우를 말하며, 이때는 안구 길이가 앞뒤로 길어지면서 안구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안구 구조의 변화가 발생하면 각종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망막박리 발생률이 높은 것이다.

특히 10대 외에도 근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나이와 상관없이 심한 근시를 겪고 있을 경우 주의해야 한다.

이런 원인에 의해 젊은 층에서도 망막박리를 주의해야 하나, 특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50대 중장년층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한 50대 이상이면서 망막 주변부의 변성, 백내장 등의 눈 수술 경험, 고혈압, 당뇨망박병증 등을 겪고 있을 경우 망막박리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눈은 한 번 망가지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비문증 등과 같은 이상 증상이 반복될 때나 고도근시를 겪고 있는 경우, 중장년층 이상인 경우엔 경각심을 가지고 검진을 꾸준히 실시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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