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울산 시민사회 "尹, 행정 수반 자격 없다"

2024-10-29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 노동시민단체와 야4당은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는 경찰청장, 이상민 행자부장관, 대통령실까지 국가 재난 시스템이 가동하지 않은 명백한 행정 과실에 의한 참사"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용산구청장장에 이어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가 선고됨으로써 대한민국은 159명의 시민이 길을 걷다가 억울하게 생명을 잃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행정 부재의 나라, 사법 정의가 없는 나라가 됐다"며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법이 통과된지 4개월이 돼서야 조사위원이 인준되는 걸 지켜보는 국민들은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의 무능과 무지, 오만과 독선으로 우리 사회 인권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신뢰에 기반한 사회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며 "세월호 이후 더 이상 사회적 참사는 막아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노력, 참사가 일어나더라도 인권과 사회적 규범에 따라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우리 사회의 약속이 부정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시민사회는 "이태원 참사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 분야, 국민들이 생활하는 현장 곳곳에서 국민의 피땀으로 만든 우리 사회 시스템이 대통령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지도자, 행정 수반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확신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 무너져가는 우리 사회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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