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첫 6실점에도…한화, 15안타로 PO 첫판 가져갔다

한화 이글스가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채은성의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9대8로 승리했다.

PO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른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34번 중 26번(76.5%) KS에 진출했다.

1차전은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양 팀 감독의 전망과 달리 활발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6대6으로 맞선 6회 말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대6으로 앞섰다. 채은성은 8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9회 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이재현의 솔로 홈런과 이성규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89로 1위에 오른 폰세가 한 경기에 6점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폰세의 정규 리그 최다 실점은 6월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5점이었다.

한화는 8대6으로 앞선 7회 초 문동주를 전격 구원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스피드인 시속 161.6㎞의 강속구를 던진 문동주는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문동주는 경기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