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2도움’ 살라, 토트넘에 절망 안기다···크리스마스 전 10-10 돌파 최초 대기록도

2024-12-22

‘토트넘 고마워.’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토트넘을 상대로 무려 4개의 공격포인트를 쏟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2개나 새로 썼다.

리버풀은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에 6-3으로 대승을 거뒀다. 공식전 21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린 리버풀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라운드 사우샘프턴전 5-0, 컵대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4-3으로 이겨 기세를 올렸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알렉산더 아놀드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루이스 디아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36분에는 맥 알리스터의 헤더골이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반 41분 수비 실수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는 에이스 살라가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살라가 소보슬러이에게 패스했고, 소보슬러이가 깔끔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완벽한 도움으로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살라는 후반 9분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소보슬러이의 슈ㅣㅇ이 수비에 막히자 살라가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에 성공하며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 학포의 패스를 받은 소보슬러이가 박스 안에서 살라에게 패스했고,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데얀 클루셰브스키, 38분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연속골을 넣어 막판에 힘을 냈다. 그러나 살라가 토트넘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았다. 후반 40분 우측면의 살라가 침투하는 소보슬러이에게 패스를 건넸고, 소보슬러이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6-3 대승으로 끝났다.

87분간 뛴 살라는 2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통계매체 풋몹은 살라에게 평점 9.5점을 부여했다.

살라는 이날 EPL 역사를 새로 썼다. EPL 사상 최초로 네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이전에 10-1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아직 시즌의 반화점을 돌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온 기록이다. 살라는 리그 17경기 만에 15골·11도움을 기록하며 EPL 역사를 썼다. 아울러 엘링 홀란(13골)을 넘어서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 구단의 역사도 다시 썼다. 이날 2골을 보태 리버풀 통산 229골로 빌리 리들(228골)을 제치고 구단 역대 득점 4위에 올랐다.

살라는 리버풀 팬들이 자신의 재계약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를 실력으로 완벽하게 보여주며 ‘파라오’의 위엄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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