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학영역, 착실하게 공부했다면 9월 모평 수준으로 느낄 듯”

2024-11-14

EBS가 2025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올해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는 14일 2025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을 마친 뒤 낸 자료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EBS 현장교사단의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확실히 쉽게 출제됐다”면서도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수 포함해 출제되는 경향 속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에 이를 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통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 이상을 기록하면 난이도가 높았다고 본다.

EBS는 올 수능의 수학영역 난이도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가깝다고 했다. 수학영역의 9월 모의평가 최고 표준점수는 130점이었다. 심 교사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은 체감 연계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수능의 첫 번째 목표”라며 “수능까지 착실하게 본인의 공부를 해온 수험생들은 9월(모의평가)의 느낌과 비슷한 체감도를 느끼며 시험 봤을 것 같다”고 했다. 심 교사는 또 “다만 앞에서 상위권의 변별하기 위한, 변별력을 갖춘 문항도 일부 포함됐다. 제 판단으로는 9월 쪽에 좀 더 가까운 수능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BS는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하여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수능 출제본부도 EBS와 유사한 설명을 내놨다. 출제본부는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고등학교 수학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출제본부는 또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단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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