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3E 양산용 점유율 90% 기술력 입증
차세대 TC 본더 라인업 확장 계획 공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장비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TC(Thermal Compression, 열압착) 본더'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부가 지난 2001년부터 지정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점유율 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연간 수출 500만 달러 이상과 국내 동종상품 수출액 30% 이상 조건도 포함된다. 올해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렸다.

TC 본더는 HBM 제조에 필요한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선보여 시장을 열었다. NCF(Non-Conductive Film)와 MR-MUF(Mass Reflow-Molded Underfill) 등 모든 HBM 생산용 TC 본딩 기술을 보유한다. 2002년부터 130건 특허를 쌓으며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회사는 글로벌 HBM TC 본더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한다. 특히 HBM3E 양산 시장 점유율은 90%다. 올해 HBM4용 'TC 본더 4' 생산 체제도 마련했다. 내년 말에는 차세대 HBM용 '와이드 TC 본더'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세 번째다. 2005년 '비전 플레이스먼트', 2006년 '트림폼 싱귤레이션'이 선정된 후 2010년 승격됐다. 이번 TC 본더 선정으로 세 번째 영예를 얻었다.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국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는 절차다. 국가 공인 브랜드로 신뢰도도 높아지는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TC 본더 선정이 글로벌 HBM 시장 입지를 다지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일류상품에는 31개 기업 제품이 포함됐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57개와 승격 제품을 더해 97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인증 로고 사용과 수출지원 우대 등 혜택을 받는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