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포함’ LG, 일본·대만 전지훈련 13명으로 간다…“걱정 62% 기대 37% 설렘 1%”

2024-09-21

창원 LG가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마지막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다.

LG는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22일 류큐 골든 킹스전을 시작으로 2024-25시즌 대비 마지막 전지훈련에 나선다. 일본과 대만으로 이어지는 색다른 전지훈련이다.

LG는 이번 전지훈련에 13명만 동행할 예정이다. 베스트 전력이 아닌 선수들의 경우 국내에 남아 훈련한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상황을 현실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LG는 올 여름 로스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핵심 전력만 놓고 봐도 이재도와 정희재는 트레이드, FA 이적했고 양홍석은 군입대했다. 저스틴 구탕 역시 칼 타마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별해야 했다.

대신 두경민과 전성현, 최진수가 트레이드로 영입됐다. 허일영과 장민국은 FA를 통해 합류, 대릴 먼로와 타마요도 새 식구가 됐다.

코어 전력에 큰 변화가 생기며 손발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도 존재했다. 물론 최근 들어 추가 부상 소식 없이 훈련을 소화했으나 다른 구단들에 비해 최정예 전력이 함께 운동한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LG, 그리고 조상현 감독은 이번 일본, 대만 전지훈련에서 최정예 전력의 조직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셈 마레이, 먼로와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전지훈련이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 결국 모든 선수와 함께하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다.

이미 국내선수 중심의 필리핀 전지훈련을 한 차례 다녀온 LG다. 그렇기에 이러한 선택이 가능하기도 했다.

12명에서 13명, 1명이 추가된 건 전성현이 동행하기 때문이다. 전성현은 2023-24시즌 허리 부상이 있었으며 현재는 무릎 문제가 있어 회복 중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경기 소화보다는 팀 훈련, 그리고 전술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상현 감독은 마지막 전지훈련을 앞두고 걱정 62%, 기대 37%, 설렘 1%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올 여름 큰 변화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큰 건 사실이다. 기존에 우리가 추구하고 준비한 틀을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다”며 “좋은 슈터들이 많아졌지만 이전과 달리 부상 걱정이 커졌다. 그렇기에 지금 시기에는 걱정이 기대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완전히 달라진 전력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전)성현이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앞선 로테이션은 예전보다 더욱 좋아진다. 여기에 (양)홍석이와 (윤)원상이가 돌아오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질 수 있다. 타마요의 적응도 중요하다”며 “올 시즌 역시 목표는 높게 가져갈 것이다. 더 기대되는 건 2025-26시즌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로스터를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KBL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조상현 체제의 LG는 지난 2시즌 동안 대권 도전, 정규리그 2위에도 모두 4강에서 탈락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이로 인해 올 여름 ‘도박수’에 가까운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 180도 다른 전력을 갖추게 됐다.

대단히 보수적인 KBL에서 이와 같은 큰 변화를 선택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성공과 실패, 중간을 찾기 힘든 선택인 만큼 결과에 따라 돌아올 반응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LG는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꿨다. 2024-25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이라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

LG의 이번 전지훈련은 2024-25시즌에 대한 마지막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송골매 군단은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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