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이 오토매틱에 WP엔진의 워드프레스닷오알지(WordPress.org) 리소스 접근 차단과 플러그인 간섭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10일 더버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방법원 아라셀리 마르티네즈 올긴 판사는 오토매틱과 메트 멀렌웨그 CEO가 WP엔진의 워드프레스닷오알지 접근을 제한한 것을 막아달라며 WP엔진에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 가처분 명령은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회사 WP엔진이 오토매틱과 매트 멀렌웨그 CE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것이다.
지난 9월 오토매틱은 WP엔진의 워드프레스닷오알지 접근을 차단했다. 멀렌웨그 CEO는 WP엔진을 가짜 워드프레스라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하지 않고 상표를 오용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오토매틱은 이후 WP엔진의 유명 플러그인인 ACF 플러그인도 인수해버렸다. 이에 WP엔진은 오토매틱과 매트 멀렌웨그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마르티네즈 올긴 판사는 오토매틱의 결정이 사업에 해를 끼쳤다는 WP엔진의 주장을 인정했다. 그는 “멀렌웨그의 행동은 위반이나 혼란을 유도하도록 고안됐다”고 밝혔다.
법원의 가처분 명령으로 오토매틱은 WP엔진 이탈 고객의 수와 특정 고객명을 보여주는 ‘WP엔진 트래커’ 사이트에서 회사 목록을 삭제해야 하고, 워드프레스 사용자의 로그인 시 WP엔진과 관련없다는 것을 확인하도록 한 체크박스도 제거해야 한다.
해당 가처분 명령은 본안 소송 판결 확정까지 유효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