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통해 ‘체질 개선 완료’

2025-08-14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조8406억…실속형 성장 전략으로 꾸준히 상승

공공부문 외연 확장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수익성과 안정성에 집중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두산건설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한 ‘실속형 성장’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사업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조84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1조5151억 원 대비 21.5% 증가했다. 평가액은 지난 2023년 1조3168억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순위도 올해 25위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35위·전년 32위에서 각각 10, 7계단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공사실적·경영·신인도·기술능력 등 평가지표 4개 항목에서 증명됐다. 신인도평가액은 지난 2023년 1727억7500원, 지난해 2865억 원에서 올해 3751억 원으로 30.9% 올랐다. 건설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순환골재 콘크리트’ 특허를 취득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새꿈터’ 활동을 이어가는 등 ESG 활동에 주력한 점이 신인도평가액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술능력평가액은 지난 2023년 2350억 원에서 지난해 2476억 원, 올해 2738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의 기술자 수는 지난 2022년 590명에서 올해 778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경영평가액도 2023년 77억9300만 원, 지난해 1051억 원에서 올해 2061억 원으로 급증했다.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514.6%를 기록한 후 지난해 말 472.5%로 하락했다. 단기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2022년 49.7%에서 지난해 말 80.7%로 꾸준히 개선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도 B에서 B+로 상향됐다.

공사실적평가액 역시 올해 9856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8758억 원 대비 1098억 원(12.5%) 상승했다. 특히 토목·건축 공사실적은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2년 1조2333억 원에서 2023년 1조2554억 원, 지난해 1조6199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도심복합사업 등 공공부문으로 외연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방학역과 쌍문역 도심복합주택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며 서울 1·2호 도심복합사업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 공공재개발 사업인 동대문구 ‘신설1구역’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완료하기도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외형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우선한 전략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입지·수요 분석 체계를 구축, ‘데이터 중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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