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유산균 활용 고품질 사일리지 기술 개발

2025-08-27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향상과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해 기능성 유산균을 활용한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조사료 공급은 2018년 444만톤에서 2023년 531만톤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약 70%가 볏짚 등 품질이 낮은 조사료에 의존하고 있다. 또 사일리지의 품질 저하와 저장성 문제로 매년 1천5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가축 성장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생리활성 물질 ‘가바(GABA)’를 생성하는 유산균 Pediococcus acidilactici를 선발했다. 해당 균주는 산과 열에 강한 특성을 보였으며, 기존 균주보다 가바 생성량이 2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구진은 이 유산균을 첨가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사일리지를 대상으로 저장 기간별 영양 성분, 생균수, 유기산 함량, 미생물 군집 변화, 소화율 등 품질 평가 실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옥수수와 볏짚 등 다양한 조사료 작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조사료 전문단지와 연계한 실증 시험을 통해 농가 맞춤형 제조 지침과 제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종합 패키지 기술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대영 축산연구소장은 “가바 생성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사일리지는 단순한 저장용 사료를 넘어 가축 생리와 영양을 동시에 고려한 고부가가치 사일리지 개발의 전환점”이라며 “농가의 수익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양관리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