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대 ‘젊은피’, SK하이닉스는 50대 ‘베테랑’ 늘었다.

2024-10-17

국내 주요 대기업 중 현대차·포스코·LG전자 등은 최근 20대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등은 50대 직원이 증가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7일 ‘2021~2023년 주요 대기업 연령대별 인력 구성 변동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고용 규모 1만명 이상 16개 대기업이다. 고용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50대 인력 규모 파악이 불가능해 분석에서 제외했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20대 직원을 늘린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차다. 지난해 글로벌 고용 규모는 12만3721명인데, 이 중 20대는 5명 중 1명꼴인 2만6979명(21.8%)으로 2021년의 2만3689명(19.3%)보다 3000명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는 3만5805명(29.6%)에서 3만3950명(27.4%)으로 줄었다.

기아도 20대 직원이 증가했다. 20대가 2021년에는 1017명으로 전체 직원의 2.9%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7.1%인 2539명까지 늘어났다. 50대 인력은 같은 기간 2만1508명(60.6%)에서 1만9811명(55.4%)으로 줄었다.

포스코도 인력 변동 흐름이 유사했다. 20대는 2021년 2921명(16%)에서 지난해 3241명(18%)으로 증가한 반면, 50대는 7971명(43.7%)에서 7272명(40.4%)으로 감소했다.

LG전자는 20대 인력이 2021년 1만2877명(17.3%)에서 지난해 1만3368명(18.4%)으로 늘었고, 삼성SDS도 같은 기간 20대가 2392명(9.7%)에서 3792명(14.4%)으로 증가했다. 다만 두 회사는 50대 인력도 함께 늘었다. LG전자는 9733명(13.1%)에서 1만533명(14.5%)으로, 삼성SDS는 2801명(11.3%)에서 433명(15.4%)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에서는 50대 직원이 2021년 1815명(4.7%)에서 지난해 2921명(7.3%)으로 늘었고, 20대는 1만1934명(31.1%)에서 9833명(24.7%)으로 줄었다. 또 HD현대중공업(3447명→3828명, 26.9%→28.9%), 대한항공(4993명→5541명, 25.7%→28.5%), 삼성디스플레이(8838명→1만989명, 13.4%→18.7%) 등에서도 50대 직원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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