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선발 최원준이 2연패로 몰린 팀에 단비 같은 호투를 펼쳤다.
최원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1회초 강백호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23타자를 상대하면서 3안타 2볼넷 4삼진을 기록, 1실점으로 봉쇄했다.
최원준은 팀이 3-1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박치국에서 넘기며 시즌 첫 승(3패) 기회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이날 최고 144㎞의 직구에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를 고루 섞어 던지며 KT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단 85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한 효율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3월30일 삼성전 7이닝 3실점(2자책), 지난달 11일 LG전 6이닝 1실점에 이은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무엇보다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6이닝 3실점)과의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