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국내 환경·에너지 눈독…올해도 투자 몰릴 것" [시그널]

2026-01-04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환경·에너지 인수합병(M&A) 시장을 주목하고 있어 올해도 투자시장에 활기가 돌 것입니다."

손영백·서용태·한정탁 삼일PwC 파트너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경 규제 강화 속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찾아 환경·에너지에 투자하려는 운용사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목표 수익률과 자금조달비용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환경·에너지 투자시장은 빅딜의 연속이었다. 보령LNG터미널, 여주·나래 LNG발전소 등 SK그룹의 자산 유동화가 진행됐고 에코비트, DIG에어가스 등 대어들의 손바뀜이 있었다. 특히 해외 투자자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코엔텍은 홍콩계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거캐피탈의 인수가 유력하다. DIG에어가스는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품었고, 2024년 말 EQT파트너스는 KJ환경(현 리에나)을 1조 원에 인수했다.

환경산업에 대한 해외투자 행렬에 손 파트너는 “해외 투자가 이뤄지려면 딜 규모와 실적이 충분히 받쳐줘야 하는데 그동안 지속된 볼트온(동종 업체 M&A)으로 종합환경업체의 몸집이 상당히 커졌다"면서 "규제가 강화될수록 환경 사업의 현금흐름은 증가하기 때문에 환경 업체들의 실적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서 파트너 역시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그는 “신재생 전력을 정부와 우량기업이 매입해줘 하방이 막힌 안정적 투자가 된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RE100(신재생에너지 100%) 등으로 에너지 투자 수요는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환경·에너지 투자 열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금흐름과 안정성을 챙기려는 투자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손 파트너는 “환경 밸류체인은 업스트림(수거·선별·재활용)과 다운스트림(매립·소각)으로 나뉘는데, 다운스트림에 쏠렸던 투자가 업스트림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파트너는 “에너지 투자에서는 신재생 에너지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투자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 파트너는 “환경 시장은 PEF 운용사 주도 투자와 볼트온이 지속될 것”이라며 “에너지 시장은 정부 정책과 RE100에 따른 태양광, 해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파트너는 “고환율은 해외 투자자에는 한국 시장에 투자할 좋은 기회”라면서 “국민성장펀드까지 감안하면 환경·에너지 시장을 찾는 국내외 투자자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삼일PwC는 환경·에너지 자문 그룹인 ‘EDGE DO’를 운영 중이다. 손 파트너를 중심으로 서 파트너, 한 파트너가 키맨으로 지목된다. 총 18명의 파트너 중 9명이 환경·에너지 전문가로 구성됐다. 제이엔텍 매각, SK이노베이션E&S의 나래·여주 LNG발전 유동화, SK에어플러스 산업가스·탄소사업부 유동화 매각 자문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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