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키 베츠의 홈런포 두방이 폭발하면서 LA 다저스가 개막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로 이겼다. 베츠가 8회말 솔로포에 이어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려 다저스 승리에 주역이 됐다.

지난 18,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해외 개막 시리즈 2연전을 모두 이긴 다저스는 디트로이트와 홈 개막 3연전 가운데 먼저 2연승을 거두며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홈런포가 맹위를 떨치며 경기는 극적으로 진행됐다. 1회초와 2회초 1실점씩 해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말 프레드 프리먼의 투런홈런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 베츠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2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도 가만있지 않았다. 9회초 매뉴얼 마르고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초 딜런 딩글러의 2타점 3루타로 5-3으로 재역전했다.
다저스에는 이날의 '영웅' 베츠가 있었다. 10회말 마이클 콘포토와 대타 윌 스미스의 안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베츠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는데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