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도 HMPV 확산...감염 사례 7건으로 늘어

2025-01-0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이날까지 총 7건의 HMPV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벵갈루루에서 2건,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드바드에서 1건,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에서 2건, 타밀나두주 2건이다.

인도 감염 환자 대부분이 영유아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에 따르면, 벵갈루루에서 확인된 두 건의 감염 환자는 각각 생후 3개월 여아와 8개월 남아다. 여아는 지난달(12월) 열과 감기 증세로 입원한 뒤 HMPV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증상이 호전돼 현재 퇴원했고, 남아는 양성 반응을 보인 뒤 회복 중에 있다.

아마드바드에서 발생한 감염 환자 역시 2개월 영아로, 지난달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해 HMPV 감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수프리야 사후 타밀나두주 보건부 장관은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아이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다 연방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확인된 HMPV는 기관지염 및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비말을 통해 확산하며 겨울과 초봄에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T는 "인도에서 HMPV 검사 양성률은 1~19% 수준"이라며 "HMPV 감염 중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드물고 치료 가능하다"고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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