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지나다 우연히…" 한동훈 옆 '노란모자' 여인은 누구

지난 29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올린 사진들이 화제다.

30일 한 후보의 개인 인스타그램엔 2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첫 게시물은 한 후보의 반려묘 '양이'와 '탄이' 사진이었다. 한 후보는 반려묘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놓는 등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두 번째 게시물은 과거 '노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외국인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한 후보는 "꽤 오래전에 이태원을 지나다가 틸다 스윈튼을 우연히 만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취재진이 포착한 사진들을 종합하면, 설국열차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스윈튼은 당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 감독의 영화 '옥자' 기자회견을 위해 내한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6월 12일 무렵으로 특정되는데, 당시 한 후보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당대표 출마에 나선 한 후보는 최근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9일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26일엔 선거운동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을 신설했다. 지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개설된 지 하루 만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수는 이날 기준 5552명, 공식 인스타그램은 나흘 만에 6601명으로 집계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한 후보의 홍보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 수 12만회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