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자신의 'MBTI'가 '엄격한 관리자'를 뜻하는 'ESTJ'라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ENFJ', 이철우 후보는 'ESFJ'라고 밝혔고, 한동훈 후보는 'ENTJ'가 되고 싶다고 했다.
홍 후보는 20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조별토론회에서 "3년 전 대선 때 해봤는데 ESTJ, 엄격한 관리자라고 한다"며 "당은 물론 나라도 큰 위기다. 이 난세를 제대로 제대로 잡으려면 경륜, 강단, 혜안,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나라 숙제를 제가 가진 경륜, 강단, 혜안, 지혜로 잘 풀고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NFJ라고 밝힌 나 후보는 "지난 123일의 탄핵 반대 집회, 문재인 정부 때의 강한 저항들. 늘 뒤로 숨지 않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다. 그래서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똑 부러진다. 저 나경원 보고 의리 있다고 한다"며 "의리 있는 정치인 나경원이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검사해 보니 ESFJ 인간 형태로 나타났다. 사람 성격이 많이 바뀌는데 예전에는 매우 부끄러워했는데 나이 들수록 외형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겁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한다"며 "'일철우'라는 별명도 있다. 약자를 잘 돕는, 눈물을 가진 그런 감정형"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ENTJ를 꼽으며 "어떨 땐 이게 나오고 어떨 땐 저게 나온다. 어떨 땐 감성적이고 어떨 땐 이성적"이라며 "나온 것 중에 제가 되고 싶어 하는 것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지금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대담한 통솔자가 필요하다"며 "국민 지지층을 이끄는 대담한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통 주제 토론 '민생·경제·복지' 분야에서는 이 후보와 나 후보가 '저출생'에 대해 발언했고, 홍 후보와 한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발언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모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 당선이 되면 제일 먼저 미국으로 날아가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담판을 짓겠다"며 "여기 후보 중 누구 백악관 가서 담판해 본 분 있나. 나경원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안보 문제에서 가장 절실한 게 남북 핵 균형"이라며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서 남북 핵균형이 이뤄지도록 하지 않으면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핵 노예가 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은 표면적으로는 위기지만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해군력 유지를 위해선 중국을 제외하고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조선업을 우리와 협력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카드를 들고 실리적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올해 APEC을 경주에서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참석시키고 푸틴 대통령도 데려오게 하고 김정은과 '경주 빅딜'을 하도록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그런 기회를 주면 트럼프 대통령도 달라질 것"이라며 "핵 문제는 미국의 전술핵을 (우리나라에) 갖다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