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가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 하이브 으뜸 기업 철회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국정감사 이후 고용노동부가 하이브를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국정 감사에서 고용노동부의 하이브에 대한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에 문제가 있고 취소 사유에 해당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취소 결과를 의원실로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고용노동부는 ‘진정이 제기되어 있다며 조사 후 보고하겠다’라고 답변을 했다”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어떠한 보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라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에 따르면 심지어 다른 기획사 아티스트에 대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외모 품평, 그리고 부적절한 표현들이 가득하다”라며 “이것이 바로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 철회 사유 중 하나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언론 보도 소송 민원 제기 등 논란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또 다른 근거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아무런 대처도 없었고 고용노동부는 이를 묵인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는 것을 국민들께서 지켜보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하이브 으뜸 기업 선정이) 제대로 취소될 수 있도록 챙겨봐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의 으뜸기업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국민청원에 제기됐고 9일 오전 기준 5만명을 돌파하면서 국회 정식 안건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9월 ‘2024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뽑히면 대통령 인증패 수여와 함께 회사 규모에 따라 신용평가 우대, 여신지원 금리우대, 조달가점 부여,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