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故 김수미 납골당서 오열..."돌아가신 것 현실감 없어"

2025-03-19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 故 김수미의 납골당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는 배우 서효림이 남편 정명호, 부친 유인석과 함께 시모 김수미의 납골당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7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효림은 아버지와 함께 김수미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납골당 안쪽에 자리한 김수미.

김수미는 본명 김영옥으로 잠들었고, 납골당에는 배우 공형진, 뽀빠이 이상용이 다녀간 편지가 붙어있었다. 서효림 부부는 김수미가 좋아하던 화투를 특별히 삼팔광땡으로 넣었다.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지 5개월이 흘렀지만 세 사람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서효림은 “엄마가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탄다. 그래서 햇빛도 잘 드는 곳에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그냥 촬영하러 가신 것 같고 드라마 촬영하다 보면 저런 장례식 장면 많이 찍지 않나. 그러니까 너무 현실감이 없다. 저 작은 병 안에 엄마가 계신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김수미의 마지막 순간을 발견했다는 아들 정명호는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새벽에 아버님이 전화가 왔다. 제가 갔더니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엄마를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 그 짧은 순간에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며 “호흡이 없는 것 같아서 바로 119에 전화했다. 심정지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유품을 정리하는 서효림, 정명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김수미의 일기장에는 “명호가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하길 너무 힘들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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