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장남 맥킨지 입사…'경영 참여'만 남았다

2025-07-02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30) 씨가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사하고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에 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 E&S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법인 패스키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던 인근 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오는 3일부터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사무소에서 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직전까지 일해던 패스키는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 솔루션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최성근씨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인근씨는 맥킨지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주요 그룹의 자녀들은 컨설팅 회사를 거쳐 경영에 참여해왔다. 컨설팅 회사는 비교적 단시간에 다양한 산업에 걸친 경영전략과 조직운영, 마케팅 등을 배울 수 있어 경영 전반을 압축해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인근 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은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후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인근 씨는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에 최 회장과 서울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본인의 SNS에 인근 씨와 함께 땀 흘리는 사진을 게재하며 "테니스 부자 4시간 게임 3621㎉ 연소"라고 쓰기도 했다. 최 회장 부자는 현재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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