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임혜영 기자] 5년째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를 돌보는 남편이 등장했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우리 가족은 영원히 여섯 명’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섯 부부'의 남편이 결혼 지옥 최초로 남편 단독 상담을 신청해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남편은 집을 나서기 전 “엄마에게 인사하자”라며 아이들과 함께 방으로 향했다. 아내는 병상에 누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남편은 “태양이가 떠나고 유전적 요인이 있으니 가족들 다 검사해 보라고 해서 했다. 아내가 모야모야병이 있더라. 계속 치료받고 있는 상태였다. 집사람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약물 치료를 했다. 명절 때 응급실로 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뇌 기능이 다 죽었다더라. 병원에서는 1년 반 동안 있었고, 이후로 3년 반 정도는 제가 보고 있다. 1년 반 동안 좋다는 병원은 다 다녀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게 눈으로 보이더라. 집으로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뇌출혈로 쓰러진 후 5년 가까이 병상에 누워 있다고. 아내는 가족들의 말을 듣고 있는 듯 표정으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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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임혜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