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출입기자단 차담회 개최
'흑백요리사'에 한돈오겹살 협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겸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4일 "BTS 정국 등 K-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 축산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차담회를 개최하고 "BTS 정국 같은 경우 삼겹살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를 같이한 적 있다"며 "K-문화를 통해 수출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ORK 글로벌 마케팅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넷플리스'의 콘텐츠를 활용하겠다고 제시했다.
한돈협회는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하는 '흑백요리사'에 한돈 오겹살을 현물 협찬해 글로벌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 전체적인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유럽과 미국 쪽에도 마케팅을 통해 삼겹살 소비 촉진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육, 대체육 시장에 대처하는 길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길"이라며 "해외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한돈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손 회장은 "최근 돼지 ASF, 닭 AI 발병으로 축산계가 전반적으로 질병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ASF 같은 경우 국제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1종 전염병이기 때문에 수출에 대한 부분이 제약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손 회장은 또 "농업의 경우도 기후위기라는 문제가 있다"며 "농업 물가도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정부 주도가 아닌 생산자 위주로 가는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불거진 한돈자조금 법인화 논란에 대해서는 "자조금 당초 취지가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라며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은 한 운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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