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화 추적 조사, 역학 통계 스마트 파운데이션 모델, 표준화된 문서 자동 생성...올 한 해 빅데이터, AI, 바이오 제조 등 신기술이 중국의 전염병 방역 작업 모니터링∙조기경보 모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모니터링∙조기경보 네트워크의 '디지털∙스마트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는 다차원적이고 시각화된 전염병 스마트 모니터링∙조기경보 시스템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갱신한다.
"원저우시 3급 의료기관의 진료 데이터가 모두 연계되어 있습니다." 쑨젠(孫堅) 원저우시 질병통제국 국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통해 16종의 일반 전염병 추이를 분석하고 10대 증후군에 대비한 조기 경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수두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학생들이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동일 학급에서 발열 환자가 3명 이상 발생'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식별해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
황완퉁(黃萬統) 원저우시 교육국 체육∙위생∙예술처 처장은 "학생 등록 정보와 의료 예방 정보가 연결된 후 노로바이러스, 수두 등 전염병 확산의 '싹'을 잘라내 전년 대비 발생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스마트 백신 냉장창고 도입
최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서는 '스마트 백신 냉장창고'가 정식 도입됐다. 외관상으로 보면 냉장창고 관리 시스템은 자판기와 비슷하다. 직원이 백신을 저장 구역에 모두 넣기만 하면 로봇팔이 백신 상자를 하나씩 집어 스캔하고 정확히 식별한 뒤 자동으로 분류∙적재∙저장 작업을 완료한다. 백신 배송 명령이 내려지면 운송 차량이 자동으로 백신을 준비해 접종대로 전달한다.
백신을 접종하러 온 한 시민은 "자동 백신 발송 시스템이 굉장히 '미래지향적'으로 느껴진다"며 "정확도가 높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장쑤,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등 중국의 여러 성에서는 전자 접종증과 백신 '신분증'에 대한 모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민이 접종을 마치면 전자 감독∙관리 코드, 제조 번호, 콜드체인 운송 등의 정보가 포함된 백신 이력 정보가 자동으로 전자 기록으로 전송돼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쑨샤오둥(孫曉冬) 상하이시 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최근 수년간 중국이 백신 접종 서비스 및 관리 부문에서 과학기술의 응용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존 백신 공정을 혁신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진단 정확도 높여
장쑤성은 AI 영상 판독 모델을 영상의학과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해 장쑤성의 모든 공립병원과 일부 민영의원의 의료기관이 공유할 수 있는 상호 연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흉부 X선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을 신속하게 선별하고 자동화된 보고서를 생성해 낸다.
주리메이(竺麗梅) 장쑤성 질병통제센터 만성전염병 예방통제소 소장은 "AI 기술이 선별 효율과 진단 정확도를 효과적으로 높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AI 선별에서부터 전 과정 데이터 관리, 전자동 일체화 마이크로핵산증폭검사(NAT)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은 '결핵 없는 지역사회' 조성과 '초진 즉시 확진'을 실현하는 데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탕칭옌(湯青燕) 장쑤성 쿤산(崑山)시 제1인민의원 진시(錦溪)분원 방사선과 주임은 AI 기술이 폐결핵 식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폐렴,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폐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단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