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민소매·비키니를?”…패션 플랫폼, 시즌리스 아이템 ‘불티’

2024-11-27

겨울 휴가 시즌 맞아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 증가

휴양지 원피스·샌들 등 인기…"라인업 강화해 수요 대응"

영하권 추위에도 민소매, 비키니 등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시즌 리스’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겨울 휴가 시즌을 맞아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사계절 내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휴양지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전용관에 비치웨어 카테고리를 별도로 개설해 수영복, 비치웨어, 비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그재그에서 최근 2주간(11월12~25일) ‘휴양지 원피스’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급증했다.

이 기간 ‘휴양지룩’은 63% 늘었고, ‘샌들(90%)’, ‘민소매 원피스(57%)’, ‘민소매(50%)’, ‘래시가드(28%)’, ‘비키니(11%)’ 등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11월임에도 직진배송 원피스 베스트셀러에 휴양지 원피스가 다수 올라올 정도로 직진배송을 통해 휴양지룩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라며 “패션 아이템 뿐만 아니라 방수팩, 암튜브, 수경 등 물놀이에 활용하기 좋은 용품도 구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에서도 ‘동남아룩’, ‘동남아’, ‘휴양지’ 등 단순 상품명이 아닌 여행 국가, 장소 등 TPO에 맞는 키워드를 직접 검색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동남아룩 검색량은 전년 대비 2605% 뛰었다. 휴양지룩과 휴양지는 각각 90%, 60% 증가했다.

이 기간 ‘민소매 롱 원피스’ 거래액은 185% 상승했고, ‘휴양지 원피스’, ‘홀터넥’ 역시 각각 60%, 45% 늘었다.

또한 휴양지에서 착용하기 좋은 ‘슬리퍼’, 동남아 화폐 보관에 활용하기 좋은 ‘동지갑’ 등 잡화 및 소품 거래액이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민소매 원피스, 슬리퍼 등 여름철에 인기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인 이유는 겨울 휴가 시즌 따뜻한 나라로 해외 여행을 가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서 올 연말(11월~12월)까지 해외패키지 여행을 가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동남아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콕·파타야가 18.1%로 가장 컸고 이어 다낭(18.0%), 지중해(13.1%), 푸꾸옥(9.6%), 치앙마이(8.6%) 순이었다. 유럽 지중해를 제외하면 상위 5개 여행지 가운데 4곳이 모두 동남아인 셈이다.

모두투어가 내년 설 연휴 기간(1월25~28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동향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지역별 비중이 동남아가3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일본(22%) ▲중국(19%) ▲유럽(13%) 순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특정 계절용이라고 불릴만한 패션 아이템들이 없는 시대”라며 “관련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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