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뇌혈관계질환 위험인자
임신 중 고혈압, 태아에 영향 미쳐
31일까지 혈압측정·건강상담 제공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내 고혈압 환자 1300만명 시대에 대응해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7일인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혈압 측정 캠페인(K-MMM25)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300만명이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평소 증상이 없어 심각성과 관리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 등의 영향을 준다. 저체중아, 조산, 태반 조기박리 등 태아의 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질병청은 올해 임신부에게 집중해 혈압 관리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동안 혈압 측정,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한다.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이면 금연, 운동, 식단과 같은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며 "임신 중 혈압 측정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필요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