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수웨'(순대), 돔베고기, 자리물회 등 제주 향토음식을 소재로 한 국제 요리대회가 10월 3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유일 요리대회인 제주향토음식 품평회가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경진대회가 열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향토음식 품평회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제대회로 인증받았다.
지난해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품평회에는 국내 6개 지역, 국외 6개국 155팀 227명이 각 지역의 향토 음식을 선보였다.
제주도는 올해 품평회의 경우 WACS 경진대회와 더불어 열리면서 제주 향토음식을 전 세계에 알릴 계기로 삼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제주 향토음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슬로푸드의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 제주 음식과 식자재 추가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둠비(두부), 오합주, 삼다찰(조), 수웨, 제주오메기술 등 5개 품목이 등재돼 총 31개 품목이 맛의 방주에 올랐다.
이는 한국 전체 등재 품목 123개의 25.2%를 차지한다.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전 세계 소멸 위기에 음식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사업이다.
현재 여러 국가의 음식 6천100여 종이 등록돼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향토음식 명인·장인 제도 개선, 향토음식 산업화 총 17개 사업에 6억4천400만원을 들여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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