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루트닉, 최근까지 재무장관 경합
루트닉 평소 관세 정책 강조...트럼프 고율관세 적극 지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상무 장관으로 지명할 전망이라고 CNN 방송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곧 루트닉을 집권 2기 정부의 상무 장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방송은 루트닉이 최근까지 재무 장관 자리를 놓고 스콧 베센트 키 스퀘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경합을 벌이며 갈등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루트닉을 재무 장관이 아닌, 상무 장관으로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월가에서 활동해온 루트닉을 대통령직 인수팀의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루트닉은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에 내각 등 요직 인선에 깊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트닉은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했던 관세 정책을 충실히 대변해왔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캠페인 집회에서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1900년대 초에 미국이 가장 번영했다"고 말했다.
루트닉은 지난달 한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도 "미국인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 대신 돈을 만들어 낼 곳이 있다"면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4000억 달러를 거둬들이자"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을 통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관세 60%를 부과해 무역 수지 적자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해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