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캐릭터 산업 시장 속, 고군분투하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장 대표
관공서, 교육기관 등의 홍보 애니메이션 제작 더불어, 지역 특색 담은 콘텐츠 만들기도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 활용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친근한 고통과 유대감을 형성시켜, 브랜드 소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감 상의 캐릭터는 소비자와의 친근한 소통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캐릭터 산업은 부상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현장은 열악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어려운 지역의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인복(42) 대표를 만나봤다.
캐릭터 산업의 불모지 속, 장 씨가 대표로 일하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스토리텔러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돼 캐릭터 개발, 3D 애니메이션, 브랜딩을 지원하는 회사로, 이들은 주로 유아 인성 교육에 활용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타 캐릭터 산업 회사와 비교해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이 지닌 차별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대표는 ‘따뜻함’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캐릭터 산업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매출을 위해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로봇물 또는 변신물 등 자극적인 소재로 넘쳐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또 그러한 자극적인 영상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것을 보고, 유익하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은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 병원 등의 홍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특화 소재 콘텐츠 애니메이션 ‘두까두까 도까비’를 개발해 전북특별자치도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꽃피워 내기도 했다.
대표는 지역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라는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도 따뜻한 영상물을 구워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전주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지만, 가끔 혼자 홀로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저희 하나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지역 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전주에도 많은 애니메이션 기업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씨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슬로건인 ‘감성적이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에 맞게 앞으로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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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아 hahaha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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