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방시혁도 합류…한경협, IT 넘어 엔터까지 확장

2025-02-21

한국경제인연합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352820)와 핀테크 전문기업인 두나무를 품으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한경협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하이브와 두나무의 가입 안건을 승인했다. 신사업 분야의 기업들로 조직을 재편해 제조업‧금융업 중심이었던 기존 조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이날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류진 한경협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며 신규 회원사들의 합류를 반겼다.

KT(030200)와 네이버·카카오(035720)·두나무 등 주요 정보기술(IT), 테크 기업들도 이날 한경협에 신규 가입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첨단 기술 기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친환경 기업까지 회원사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이날 총회를 기점으로 한경협의 회원사는 470여개가 됐다.

한경협은 이날 회원사로 합류한 기업에 대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보다 폭넓게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감 있는 정책 제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류 회장의 연임도 확정됐다. 2023년 8월 제39대 회장으로 취임한 류 회장은 2년 더 한경협을 이끌 예정이다. 류 회장은 △성장동력 확충 △트럼프 2기 대응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3대 중점 사업을 중심으로 한국의 성장엔진 되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회원사들과 접점이 비교적 적은 하이브까지 한경협에 가입하게 되면서 이후 조직이 더욱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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