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에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맥쿼리가 참여한다. 맥쿼리는 약 3000억 원을 대출 형태로 투자한 뒤 시설 준공 후에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의 코리아프라이빗컨셉션펀드(KPCF)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에 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준공 후 주차장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는 조건이다.
수서역 복합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맥쿼리는 3000억 원을 대출 형태로 투자해 일정 기간 이자를 받은 뒤 사업이 완공되면 약 1만 5700평 규모 주차장에 대한 5년간의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운영 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맥쿼리가 운용 중인 KPCF 5호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는 교직원공제회와 공무원연금공단 등이 출자해 약 8000억 원 규모로 올해 조성된 국내 인프라 전문 펀드로 산업기반시설과 교통연계 서비스, 사회 필수시설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맥쿼리는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와 복합터미널, 대형 복합쇼핑몰,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안정적인 수익형 자산에 투자해왔다. 앞서 KPCF 4호 펀드를 통해 스타필드 창원 개발사업에 투자한 바 있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187번지 일대 10만 2208㎡(약 3만 9000평)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6층 규모로 조성된다. 철도 환승시설과 함께 백화점·업무시설·오피스텔·호텔·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서울 동남권 최대 복합시설이다. 한화·신세계(004170)·KT에스테이트·이지스자산운용·한국투자증권·헤리티지자산운용·미래에셋증권·국가철도공단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는 최대주주로서 시행과 시공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실시계획인가를 포함한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내년 착공이 유력한 상황으로,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완공 시 수서고속철도(SRT)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수서~광주선이 연결되는 통합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피알엠코리아, 스틱·이니어스·WWG로부터 500억 조달 성공 [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1/06/2H0CMIJV0J_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