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알엠코리아가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총 500억 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피알엠코리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L인베스트먼트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여러 폐기물 업체를 보유 중이다. 폐기물 처리업종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PEF 운용사들이 다른 PEF가 투자한 기업에 재투자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나왔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알엠코리아는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PE), WWG로부터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WWG가 올 상반기 처음 투자에 나선 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이니어스PE가 연이어 참여하면서 마무리됐다. 피알엠코리아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구조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300억 원, 이니어스PE가 115억 원, WWG가 85억 원을 각각 투입했다.
피알엠코리아는 에이씨아이케미칼아시아, 명민산업, 대광에코텍, 에코트리 등 폐기물 수거·운반·선별·처리·재활용 설비 제조 분야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폐기물 투자 전문 PEF 운용사인 VL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SPC로 이들 업체들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연이은 인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밸류체인 전반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롭게 조달된 투자금은 시설투자와 볼트온 인수합병(M&A), 운영 등에 쓰일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 건은 폐기물 처리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피알엠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투자유치 추진 당시부터 여러 PEF 운용사로부터 투자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국내 대형 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필두로 이니어스PE, WWG와 같은 잔뼈 굵은 중견 운용사가 등판했다. PEF 운용사가 PEF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평가다.
쟁쟁한 운용사들이 투자에 동참하자 IB업계에서는 시장 내 폐기물 투자 열기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EQT파트너스의 KJ환경 인수가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EQT파트너스는 제네시스PE로부터 KJ환경을 약 1조 원에 매입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멀티플은 20배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IB업계 관계자는 “KJ환경 이후 시장의 폐기물 처리업체 몸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폐기물 처리장 공급은 제한적인데 처리 단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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