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엔베스터가 국내 남성복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인수를 마쳤다. 프로젝트펀드 최대 출자자로 나선 신세계그룹과의 협업도 본격화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베스터는 총 200억 원을 조달해 포터리 지분 60%를 매입했다. 엔베스터는 인수금융 없이 지분투자만으로 회사 경영권을 확보했다. 프로젝트펀드로 170억 원을 조달했는데 이 가운데 신세계톰보이가 50억 원을 책임지며 주요 출자자가 됐다. 나머지 30억 원은 공동투자자로 나선 신한벤처투자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엔베스터는 구주 매입에 140억 원을 투입했고 60억 원은 신주를 사들이는 데 활용했다.
포터리 인수는 신세계그룹이 참전하면서 IB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톰보이는 신세계그룹의 패션·라이프스타일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로 여성복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신세계톰보이는 포터리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는데, 추후 엔베스터로부터 포터리를 사들이는 구조가 가능해졌다. 출자금을 납입한 곳은 신세계톰보이지만 사실상 모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터리 창업자인 김건우 대표가 회사 경영을 계속해서 이끄는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 지분 100%를 보유했지만 구주를 매각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신주 발행 영향으로 현재 엔베스터 측이 지분 63%, 김 대표는 지분 37%를 보유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엔베스터, 전략적 투자자(SI)인 신세계그룹이 다방면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돕는 구도다.
신세계 측은 자사 네트워크를 동원해 포터리 제품의 원단과 임가공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여성복에 강점을 가진 신세계가 내년부터 포터리의 여성복 라인업 강화에 협업하기로 했다. 엔베스터는 회사 경영과 재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포터리 기업가치 제고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포터리는 입점이 확정된 성수동 매장을 기점으로 매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엔베스터와 신세계는 포터리를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포터리 관계자는 “여타 국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고품질 전략을 유지하면서 합리적 가격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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