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도 원화 선불충전 서비스 이용 가능

2025-01-15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간편하게 'OO페이'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인 한패스의 '방한 외국인의 간편한 선불카드 사용 및 환급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계좌가 없는 방한 외국인이 외국 선불충전금을 대가로 원화 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충전해 사용한 뒤 귀국 시에는 남은 선불충전금을 외화 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발행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통한 원화 선불충전은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100만원 한도로만 가능하다. 선불충전금 잔액을 당초 교환했던 외화 표시 선불충전금으로 환급하는 것은 출국시점에서의 잔액 이내로만 허용된다.

외국환거래규정상 기타전문외국환업무취급업자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만 사용할 수 있어 원칙적으로 다른 전자지급수단을 충전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규제 특례를 부여해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원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카드 등 44개 금융회사가 내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화 등을 위해 생성형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지난 8월 발표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성형 AI와 SaaS 활용이 폭넓게 허용되면서 금융회사들의 망분리 규제 특례를 신청·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위는 또 13개 업체에는 내부 업무용 단말기 뿐 아니라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제공 서비스(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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