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3% 득표율로 1위 달려
쿠오, 322표 차이 추격 중

지난 15일 열린 어바인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첫날 개표에서 베티 마르티네스-프랑코(사진)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의 이날 오후 9시 30분 집계에서 마르티네스-프랑코 후보는 3235표를 얻어 47.25%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시의원을 지낸 앤서니 쿠오 후보다. 공화당원인 쿠오는 2913표, 42.55% 득표율로 민주당원인 마르티네스-프랑코를 322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데이나 코넬리어스 후보는 698표, 10.2% 득표율로 총 3명의 후보 중 3위로 처졌다.
선관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까지 미개표분은 총 632표다. 이 가운데 534표는 투표 센터에 제출된 우편투표지다.
현재 1, 2위 득표율 차이와 미개표분의 양으로 보면 마르티네스-프랑코의 당선 확률이 높다. 쿠오 후보는 남은 개표 과정에서 몰표를 얻어야 극적인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쿠오 후보 입장에선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지가 도착하면서 미개표분이 되도록 많아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5지구의 등록 유권자는 총 2만8949명이며, 이 가운데 6879명의 투표가 집계됐다. 잠정 투표율은 23.8%다. 투표율은 미개표분 개표 과정에서 오르게 된다.
5지구 특별 선거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현 시장의 공석을 메우고, 에이그런의 잔여 임기 2년 동안 시의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USC 행정학 석사이며, 비즈니스 업주인 마르티네스-프랑코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교통체증 해소 ▶공공 안전 강화 ▶스몰 비즈니스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OC민주당은 당초 5지구 특별 선거에서 태미 김 전 시의원을 공식 지지했지만, 거주지 논란에 휩싸인 김 전 시의원이 5지구 선거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이후 마르티네스-프랑코를 지지했다. 마르티네스-프랑코는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하원의원 등의 지지도 받았다.
어바인 시는 지난해 11월 시의원 선거부터 지역구별 선거를 시행했다. 지난해는 1~4지구 선거가 열렸다. 올해 5지구 선거에 이어 내년 6지구 선거가 시행되면 어바인 시의 지역구별 선거 전환이 마무리된다.
한인도 다수 거주하는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