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가 무슨 일?” 스눕독,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팀 '명예 코치' 임명

2025-12-12

미국 래퍼이자 엔터테인먼트 거물인 스눕 독(snoop dogg·본명 캘빈 코르도자 브로더스 주니어)이 내년 동계 올림픽 미국 대표팀의 명예 코치로 나선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는 “스눕 독은 경기장 밖에서 미국 선수들을 지원하는 스태프, 코치, 의료 전문가, 행정 담당자 등 파트너로 구성된 '팀 지원팀'(Team Behind the Team) 일원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눕 독은 2026년 2월 6~22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 지원팀에 소속돼 명예 코치로 일한다. 일정 동안 미국 대표팀의 분위기를 띄우고 사기를 증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라 허쉬랜드 USOPC 최고경영자(CEO)는 “스눕독과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만난 순간부터 즉각적인 유대감이 형성됐다. 서로 존중하고,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함께 웃었다”며 “열정 넘치는 그를 지원팀의 공식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눕독은 “파리에 도착한 순간부터 USOPC는 나를 가족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환대했다. 첫날부터 완전히 매료됐다”며 “지원팀과 함께 미국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뜬금없는 합류로 느껴지지만 스눕독은 이전부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왔다. '스눕 유소년 풋볼 리그'를 통해 1만 5000명 이상의 어린 선수들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의 공동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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