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00일을 맞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앞으로 100일 안에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전환점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통일부 직원들에게 '취임 100일, 통일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지난 100일보다 앞으로의 100일이 더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언급하며 "지난 시기 제재와 압박의 흐름이 다시 대화와 교류 협력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이번 APEC 계기 북미접촉 가능성에 대해 어느 부처보다 면밀하게 동향을 점검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면서 "장관의 업무 속도를 따라가느라 숨이 찬 직원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으로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정 장관은 조만간 단행될 통일부 조직 개편을 통해 "정상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체계화, 이론화,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규모를 윤석열정부 이전인 600여명으로 늘리고 남북회담본부를 복원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정 장관은 "통일부 조직의 정상화는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며,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속보] 李 "한반도 평화는 아태 번영 필수조건…선제조치 지속"](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1/01/fd7b4b04-71cb-4a85-8239-50d9a84b34d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