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것에 대해 “안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우리는 윤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25분쯤(한국시간) 돌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