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작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이직률 6.8%…4년새 두배 늘어

2024-10-24

핵심 업무인 방역직·위생직·검역직 이직률 높아

임미애 "예산 확보해 기관장 상임화·처우 개선 시급"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고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책임지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처우 때문에 직원 이직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방역본부로부터 받은 '2019~2024년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종별 이직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방역본부의 전체 이직률은 2019년 3.6%에서 작년 6.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직에 비해 방역직과 위생직, 검역직 등 핵심 직종의 이직률이 높게 나타났다.

방역직은 2019년 4.2%→2023년 9.9%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위생직은 2019년 1.3%→2023년 5.5%로 4배 이상 올랐고, 검역직은 2019년 7.1%→2023년 11.1%로 증가했다.

방역본부는 정원조차 모두 채우지 못한 실정이다. 총정원인 1286명 중 매년 연말 기준 현원은 1250명을 넘기지 못해 매년 46~79명의 결원이 발생하고 있다.

임미애 의원은 업무 중요도에 비해 노동 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점, 기관 책임자인 본부장이 비상임인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임미애 의원은 "방역본부가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국민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써 정상화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예산 확보를 통한 기관장 상임화와 직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국정감사와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묻고 방역본부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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